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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런 곳에서 선생님을 만나다니! 너무 기뻐요." 수이가 매우 흥분해서 말했다.

이 수이를 보니 딱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연예인에 대해 비현실적인 환상을 가진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 기자로서는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건데.

"나도 만나서 반가워! 치마가 예쁘네!" 장 누나가 내 이미지를 바꾸라고 했었지. 따뜻한 남자가 되라고. 그래서 당연히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했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특별히 따뜻함을 느끼게 해야 했다.

"감사합니다! 청 선생님, 저랑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