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4
메이 누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놀란 듯했지만, 곧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많이 컸구나, 메이 누나가 너를 너무 얕봤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재빨리 시선을 돌리고 욕실 히터를 켠 뒤, 때수건을 집어 내 몸을 밀기 시작했다.
나는 메이 누나의 숨소리가 약간 거칠어진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마음도 혼란스러운 듯했다. 때를 밀면서도 한 부분만 계속 오랫동안 밀다가 내가 아프다고 말할 때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다른 부분으로 옮겨갔다.
이런 느낌 때문에 내 마음속 욕망의 불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작은 류양도 계속 우뚝 서 있었다.
내가 메이 누나를 향해 몸을 돌리고 그녀가 내 가슴을 밀어줄 때, 나는 메이 누나의 몸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붉게 달아올랐고, 몸의 민감한 부분들도 나에게 무언가 신호를 보내는 듯했다. 분명히 메이 누나도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내가 무심코 고개를 숙여 바라봤을 때는 더욱 확실했다.
"류양?"
메이 누나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더니, 반사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 나는 그녀가 내가 볼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생각해 깜짝 놀랐는데, 그녀는 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 손을 내 어깨에 올리고 나를 살짝 앞으로 끌어당겼다.
"무슨 생각 하고 있어?" 메이 누나가 물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저는... 메이 누나도 나이가 있으신데, 남자친구 만들고 싶지 않으세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메이 누나가 아주 예쁘다고 하셨는데요."
메이 누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네 아버지가 너한테 거짓말했구나. 사실 누나는 예쁘지 않아. 게다가 나이도 많은데, 어떤 남자애가 날 좋아하겠니?"
메이 누나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순간 나는 화가 나서 바로 말했다. "아니에요, 누나! 거짓말하지 마세요. 누나는 정말 예쁘시잖아요, 선녀님 같으시다고요!"
메이 누나는 얼어붙은 듯 나를 빤히 쳐다보았고,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나도 즉시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순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내가 메이 누나가 내 거짓말을 알아차렸다고 생각하던 찰나, 메이 누나는 갑자기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가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넌 볼 수 없잖아..."
그녀는 한숨을 쉬고는 계속해서 내 몸을 밀어주었다.
내 머릿속은 혼란스러웠고, 그저 조용히 메이 누나를 바라보며 때밀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날, 나는 메이 누나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갔다. 시간이 늦어서 나는 곧바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그날 밤, 내 머릿속은 온통 메이 누나의 요염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가득 찼다.
이튿날 아침 일찍, 내가 아직 꿈속에 빠져있을 때 메이 누나가 나를 깨웠다. 그녀는 아직 몽롱한 나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류양아, 누나가 너를 평생 돌봐줄 수는 없잖아. 너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누나가 아는 마사지샵 사장님이 있는데, 관계가 꽤 좋아. 네가 동의한다면, 누나가 너를 그곳에 보내서 마사지를 배우게 할게. 어때, 괜찮겠니?"
지금의 나는 사실 정상인이었지만, 내가 시력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메이 누나에게는 마사지가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이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메이 누나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누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