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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살짝 눌러봤을 뿐인데, 자오 누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뭔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자오 누나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시각장애인이라 이런 것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계속해서 마사지를 이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오 누나가 말했다. "손놀림이 나쁘지 않네. 계속해."
자오 누나의 말에 나는 완전히 긴장이 풀렸다. 다시 자오 누나를 보니, 아까 그 어두운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완전히 즐기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자오 누나의 그 황홀한 표정을 보니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