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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왕 사장이 전화를 받아든 그 순간, 나는 그녀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 굉장히 좋지 않은 표정으로 바뀌었고, 뭔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화악 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꼬맹아, 다음에 언니가 다시 놀아줄게. 오늘은 언니가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어."
말을 마치자마자 왕 사장은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챙긴 후 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의 그 급한 모습을 보며 내 마음속에는 의심이 들었지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대 시트에 젖어있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