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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그래서, 나는 결국 이 두 곳을 눌러보기로 결정했어.

"메이 누나, 제가 비관혈을 누를 건데, 괜찮으세요?"

메이 누나의 평소에는 무척 담담했던 얼굴이, 내가 비관혈을 누르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순간 굳어버렸다.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어색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히, 메이 누나도 알고 있었다. 비관혈은 바로 전에 그녀가 침대 시트를 적실 정도로 반응했던 그 혈자리라는 것을.

나는 메이 누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녀가 거절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메이 누나는 얼굴을 붉히며 결국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