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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

허연환은 말없이 침대에 누워버렸고, 구진천은 침대 옆으로 와서 방의 불을 껐다. 어두운 방 안에는 희미한 달빛만이 바닥에 비춰들었다.

남자는 침대로 돌아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작고 아담한 그녀를 안고 있으니 특별히 편안했다.

"밤에는 조심해, 또 발을 다치지 않게."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자면서 움직일 수도 있을 텐데요." 어둠 속에서 허연환은 자신의 발을 바라보았다. 자기 전에 생각해두면 잠들었을 때 움직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새벽 두 시쯤, 구진천은 허연환에게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