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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고진천이 그녀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어깨에 얹혀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맺힌 가는 땀방울과 자신의 얼굴에도 땀이 배어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서로 밀착해 있어 더워진 모양이었다.

"에어컨 좀 켜올게. 너는 여기서 옷 좀 정리해." 고진천의 큰 손이 그녀에게서 떨어지며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허연환은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중얼거렸다. "왜 자꾸 내 머리를 만지는 거야."

고진천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에어컨을 켰다. 그녀의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