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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

약 8시간의 여정 끝에,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 기내 방송이 울렸다. 고진천은 감고 있던 눈을 떴고, 옆에 앉아 있던 허연환도 눈에 쓰고 있던 안대를 벗고 기지개를 켰다. 그녀의 움직임에 덮고 있던 작은 무릎담요가 다리 위로 미끄러졌다.

"드디어 도착했네." 허연환은 안대를 가방에 넣으며 말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다 저릴 지경이었다.

고진천은 담요를 승무원에게 돌려주고, 네 사람은 각자의 짐을 챙겨 하기를 준비했다.

기내 문이 열리는 순간,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갔다. 인파 속에서 고진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