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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마지막 두 가지 요리를 능숙하게 완성해 식탁에 올리고는 허연환의 옆자리에 앉았다.

"자, 먹자."

고근진이 말하자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젓가락을 들어 앞에 놓인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고근진은 그녀에게 닭날개를 집어 그녀의 그릇에 올려주었다.

허연환은 닭날개를 먹으며 과일주스를 마시고, 살구빛 눈을 가늘게 뜨며 완전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닭날개의 육질이 아주 좋아서 한 입 베어 물면 기름이 살짝 터져 나왔다.

"너무 맛있어요. 고 선생님의 솜씨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맞아! 형, 언제부터 요리 실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