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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

십여 분 후, 차는 학교 정문 앞에 멈췄다.

허연환은 안전벨트를 풀고 뒷좌석 문을 열어 그녀를 부축해 내렸다.

차가 떠나고 허연환이 그녀를 데리고 들어가려 했지만, 이 녀석은 땅에 쪼그려 앉아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가려 하지 않았다.

다행히 도로 위가 아니었다. 도로였다면 지금쯤 쪼그려 앉아 있는 게 아니라 누워 있었을 것이다.

허연환은 머리가 아파왔다.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다.

"안란아, 우리 돌아가자." 허연환은 구우일호의 힘을 다해 그녀를 일으키려 했다.

"싫어~ 여기서 잘 거야." 안란은 벌레처럼 몸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