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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허연환은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자리에 앉아 안란이 선택한 그림을 바라보았다. 머릿속으로는 형태를 잡는 순서를 생각하고 있었다.

"형태부터 잡자." 허연환은 사진을 가운데에 클립으로 고정시켜 놓고, 그림을 그리면서 안란에게 형태 잡는 순서를 설명해 주었다.

안란은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다가 가끔씩 고개를 들어 허연환의 그림을 살펴보았다. 그녀가 어디까지 그렸는지 확인한 후 자신도 따라 그렸다. 만약 허연환이 없었다면 정말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다행히 허연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여기 삐뚤어졌어. 좀 더 이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