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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안란은 겨우 웃음을 멈추고 목이 좀 마른 것 같았다.

안란은 고개를 젖히고 컵에 있는 물을 꿀꺽꿀꺽 다 마시고는, 컵을 내려놓고 호쾌하게 입가의 물기를 닦았다.

숙녀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쉬옌환은 말없이 컵을 가져와 자기 앞에 놓았다.

"목을 좀 축였더니 정말 시원하네. 아까 이렇게 오래 웃었더니 완전 지쳤어."

쉬옌환은 억지로 웃었다.

당신이 축인 것도 너무 심하네요, 이렇게 많은 물을 한 번에 다 마시다니.

정말 대단해, 대단해! 완전 물소랑 비교해도 될 정도야.

하지만 이 말은 쉬옌환이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