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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판매원은 조심스럽게 팔찌를 꺼냈다. 자칫 실수로 팔찌를 망가뜨리면 곤란해질 건 자기 자신이니까.

능숙하게 포장을 마치고 두 손으로 그에게 건넸다.

구진천은 받아들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허연환의 손을 잡고 매장을 나섰다.

허연환은 정신없이 그의 뒤를 따라갔다. 머릿속은 온통 잡생각뿐이었다.

이 팔찌는 누구에게 주는 거지? 혹시 그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주는 건 아니겠지!

그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만약 나중에 그가 결혼하게 된다면, 그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지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