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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허연환은 안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안연이 돌아서서 자신에게 손을 흔들고는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졌다.

허연환은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차 안에서 구금진은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한 걸음 한 걸음 이쪽으로 걸어오는 모습, 그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평생 그녀를 놓치지 않고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연환은 차 문을 열고 들어가 능숙하게 안전벨트를 매고 그가 운전하기를 기다렸다.

"오래 기다렸어?" 구금진이 액셀을 밟았다.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