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태태

챕터 166

세 사람이 간단하게 차린 한 상의 음식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웠다. 주방에서 만든 음식도 나쁘지 않았지만, 자주 먹다 보면 별 느낌이 없어지고, 오히려 직접 만든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만 좀 번거로울 뿐이었다.

세 사람은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대부분은 쉬이톈과 왕 선생님이 대화를 이어갔고, 쉬옌환은 조용히 듣는 역할만 했다. 그러다가 누군가 앞으로의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쉬옌환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왠지 이 대화가 자신에게로 흘러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역시나, 왕 선생님은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