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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3

결심을 굳히자 그녀의 기분도 훨씬 밝아졌다. 고진천은 그녀를 살짝 밀어내고는 이 아이의 눈가가 토끼처럼 빨갛게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슨 억울한 일이라도 당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이게 왜 그러는 거야?" 고진천은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여자들은 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건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방금 눈에 뭐가 들어갔어요." 그녀는 대충 변명을 지어냈다.

고진천이 그걸 믿는다면 그건 고진천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가 말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