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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

허연환에게 지루한 시간은 항상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 특히 구진천과 대화를 나눌 때는 시간이 유독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었고,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허연환은 아직 마지막 수업이 남아 있어서 구진천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게다가 그도 일을 해야 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방해한 것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휴대폰을 끄고 다음 수업에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한 후, 컴퓨터에 저장된 PPT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남아있었다. 인생 첫 정식 수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