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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

서막의 등장 순간은 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긴 웨딩드레스를 끌며 걸어갔고, 곁에 있던 꽃아이들이 꽃잎을 뿌리기 시작했다. 붉은 장미 꽃잎 몇 개가 그녀의 치맛자락 위에 떨어져, 하얀색과 붉은색이 시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몇 걸음의 거리를 그녀는 매우 천천히 걸었고, 천정도 계속 미소를 띤 채 자신의 신부가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서막이 천정의 곁에 도착한 후에야 웨딩 행진곡이 서서히 멈췄다.

사회자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두 신랑신부 사이에 서서 몇 마디 인사말을 한 후, 마이크를 천정에게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