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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안연이 목을 길게 빼고 안쪽 광경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혀를 찼다.

"뭘 혀를 차는 거야?" 고운범이 그녀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며,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주방 안의 인영을 응시했다.

"저 둘이 지금 저 모습, 완전 갓 결혼한 신혼부부 같지 않아?"

안연은 주방 안의 조화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고진천의 행동이 이렇게 빠른 것에 감탄했다. 허안환은 요리를 할 줄 모르고 주방에 잘 들어가지도 않는데, 고진천을 위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네 말이 날 상처 입힌다는 생각은 안 들어?" 고운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