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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5

허연환은 자신의 휴대폰을 치우고 침실로 달려가 스케치북과 그림 도구들을 가져왔다. 드디어 할 일이 생긴 소녀는 신이 나서 소파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안란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녀가 연필을 깎는 동안 스케치북을 집어들어 한 장씩 넘겨보았다. 책을 펼치자마자 그녀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세상에! 안에는 구진천의 그림들뿐이었다. 페이지 수로 봐서는 이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린 건지...

허연환은 그림을 그릴 때마다 항상 좋은 위치를 찾곤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1인용 소파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그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