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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허안환은 아래의 부드러운 감촉을 쓰다듬으며 마음속으로 이 빚을 잊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어떻게 복수할지는 지금 당장 급할 게 없었다.

구진천의 보살핌 아래, 허안환은 저녁으로 면을 먹었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덕분에 허안환은 드물게 식욕이 왕성해져 큰 그릇 하나를 다 비웠고, 마지막에는 국물 위에 몇 가지 채소만 동동 떠 있을 뿐이었다.

구진천은 그녀가 이렇게 많이 먹은 것을 보고 남은 채소까지 먹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허안환의 기침도 거의 나아졌다. 원래는 오전에만도 가슴이 찢어질 듯 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