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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아주머니는 저쪽에 앉아서 완성된 작품이 서서히 나오는 것을 보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역시 이 아이가 그린 그림이 더 마음에 든다. 이 아이는 이 길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허옌환은 등을 곧게 펴고, 팔에 물감이 묻어도 개의치 않았다. 그녀에게는 그림을 그릴 때 물감이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굳이 닦을 필요가 없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 닦아도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녀는 이렇게 앉은 채로 거의 세 시간 반을 보냈다. 그 사이 아주머니가 두세 번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