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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

구진천의 아파트 안.

허연환은 보물을 바치듯 손에 든 케이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구 선생님이 돌아오면 깜짝 놀라게 해주려는 생각이었다.

뚱공이가 그녀의 발치에 웅크리고 앉아 다리에 애정 어린 몸짓으로 비벼댔다. 허연환은 약간 무거운 고양이를 안아 올리며 손가락으로 그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요즘 먹는 것에 욕심이 좀 생긴 거 아니야? 어쩜 이렇게 살이 쪘니?"

"야옹~"

고양이는 서러운 표정으로 허연환을 바라보며 입가를 핥았다. 그 의미는 너무나 분명했다.

허연환은 살짝 웃음을 지었다. 이 고양이의 의도는 너무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