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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

허연환은 와인잔에 담긴 레드 와인을 살짝 머금었다. 달콤하고 순한 와인 맛이 입안에 퍼지며 달콤한 향이 감돌았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두어 모금 더 마셨다.

구진천은 그녀가 절제하지 못하고 취할까 봐 걱정되어 조심스레 조언했다. "조금만 마셔요. 이 와인은 후끈한 게 꽤 세거든요."

허연환은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실제 행동은 전혀 달랐다. 자꾸만 와인을 입으로 가져갔다.

표면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행동은 솔직하기 그지없었다.

허 아가씨는 자신의 주량이 좋지 않다는 걸 알기에 스스로를 자제하려 했지만, 마실 때마다 마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