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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3

"나는 그때 문화단에 갓 들어와서 얼마 되지 않았고, 사람들을 잘 알지 못했어요. 그를 원래 단체에서 잡일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죠. 바빠지니까 정신이 없어졌고,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계속 그에게 이것저것 시켰어요.

그는 놀랍게도 불평 한마디 없이 진짜 잡일꾼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그가 잘 몰라서 많은 물건들의 이름을 말해도 그는 무슨 말인지 몰랐고, 자주 잘못 가져왔어요. 저도 그런 대형 공연에 처음 참가해서 조급해지니 계속 그를 나무랐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잘못 가져왔다는 말을 들으면 돌아서서 다시 사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