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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0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내가 다시 물었다.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 리메이팅이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이 말 양러팅한테도 했는데, 너희가 이렇게 질질 끌면 결국 두 가지 결과밖에 없어. 아니면 이혼하거나, 아니면 계속 이렇게 지내거나. 근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희한테 더 불리해." 한참 돌려 말하다가 마침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기회가 왔다.

리메이팅의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채소를 다듬는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가는 게 보였다.

역시 양러팅을 신경 쓰고 있구나. 나는 시험 삼아 물었다. "설마 그와 헤어지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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