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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0

"아내가 훈계하듯 말했다.

정말 좀 의아했는데, 급하게 나가느라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

거울을 들어 보니 정말 자신에게 놀랐다. 어디서 나타난 귀신인가 싶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했어요? 평소에 내가 당신을 잘 모셔주지 않았나? 아니면 내가 당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나?" 아내가 화가 난 듯 원망스럽게 말했다.

"여보, 이건 오해예요. 내가 강제로 당한 거라고요. 그 여자의 계략에 넘어간 거예요.

그 여자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함정을 파서 날 해치다니요." 나는 즉시 울상이 되어 콧물을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