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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아! 뭐 하는 거야?"

눈을 뜨자마자,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녀의 놀란 외침이 들리더니, 회색 물체 하나가 날아와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보지 않아도 촉감으로 알 수 있었다. 팬티였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녀의 것이라 생각해 혈액 순환이 빨라졌는데, 자세히 보니 내 팬티였다. 실망스러워 침대 아래로 던져버렸다.

돌아보니, 그녀는 내가 훔쳐볼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옷을 벗기도 전에 내가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울상을 지으며 억울하게 말했다. "이건 너무하잖아! 이렇게 냉정하게."

"안 볼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