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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5

나는 차를 호화로운 호텔로 몰지 않았고, 로맨틱한 레스토랑에도 가지 않았으며, 대신 행복 광장으로 향했다.

방요는 내가 그녀를 어디로 데려갈지 몰랐지만,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방요와 함께 붐비는 광장을 가로질러 강가의 작은 선착장으로 곧장 향했다.

저녁 바람이 불어오고, 한여름은 지났지만 이곳은 여전히 더위를 식히기 좋은 장소였다.

강에 떠 있는 큰 배는 오색 불빛을 반짝이며 물결에 따라 오르내리며 천천히 순항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를 배에 태우려 한다는 것을 눈치챈 그녀의 얼굴에는 기대감 가득한 미소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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