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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0

내가 느낄 수 있는 건, 이 오만하고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몸 안에 사실은 외로움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내 감정을 느꼈는지, 팡야오도 내 팔 안에 편안하게 누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방금 너무 지쳐서였을까, 아니면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잠시 잠이 들었고, 팡야오가 깨웠을 때는 이미 거의 11시였다.

집에 있는 아내 생각이 나자, 나는 당황하며 일어났고, 그녀는 이미 옷을 다 입고 침대 머리맡에 앉아 조용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호텔을 나와 팡야오에게 집까지 데려다줄까 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사실 이 말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