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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1

"모르겠는데요." 청년은 단호하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 쪼그려 앉아 계속해서 꽃다발을 손질했다.

여기가 유일한 단서인데, 찾지 못하면 방법이 없을 텐데... 나는 끈질기게 물었다.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간단한 정보라도 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아이, 당신 정말 귀찮게 구는 사람이네요! 여기는 꽃집이지, 사람 찾아주는 곳이 아니라고요. 꽃 사러 온 거예요? 아니면 나가세요." 청년이 일어서며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손님을 쫓았다.

청년의 단호한 태도에 나는 조금 난감해졌다. 떠날까 고민하던 중 가게 안의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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