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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3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니 배가 전혀 더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몇 입 먹지도 못하고 배가 불러버렸다.

이미정이 오랫동안 식욕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정말 너무 배가 고팠던 건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테이블 위의 음식들이 거의 다 그녀 한 사람 뱃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가 문 들어오자마자 이미 각본을 짜놓고 이렇게 많은 음식을 주문한 건 아닌지, 그리고 아까 그 울먹임이 다 연기였던 건 아닌지, 내 동정심을 얻어 도움을 받으려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이 지경까지 온 상황에서 후회해봤자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