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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7

다시 취복원에 오게 됐다. 이곳에선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전부 좋은 일이 아니었다.

이미정이란 여자가 아니었다면, 정말 오고 싶지 않았을 거다.

이미정은 예의도 차리지 않고, 들어서자마자 서비스 직원을 불러 자리에 앉기도 전에 단숨에 다섯, 여섯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서비스 직원은 거의 받아적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녀가 주절주절 쏟아내는 메뉴 이름을 들으면서, 나는 이를 갈며 화가 났다. 서비스 직원이 웃는 얼굴로 옆에 서 있지 않았다면, 그녀와 싸웠을 거다. 정말 날 호구로 보고 등쳐먹으려는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