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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4

이미정의 말투를 들어보니, 또 큰돈을 써야 할 것 같다.

출근한 지 얼마 안 됐고, 월급도 아직 안 받았는데, 이리저리 계산해 봐도 카드에서 빼낼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

미래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이를 악물고 해야겠다.

오후에 아내에게 전화해서 집에 밥 먹으러 안 간다고 했더니, 처음엔 약간 불만이 있었지만, 내가 이미정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듣자마자 기쁘게 동의했다.

미정 언니에게 잘해주고, 잘 위로해 주라고 당부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꼭 도와주라고 했다.

그때 나는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