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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대항이라도 하듯 입을 벌려 물을 뿜어냈고, 물줄기가 일제히 쏘아져 나와 마치 하늘을 뒤덮고 밀려오는 산사태 같은 홍수와 승부라도 겨루려는 듯했다.

나는 심지어 물줄기가 산사태 같은 홍수와 부딪히며 내는 치직거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홍수가 뒤섞이며, 자극을 받은 건지 아니면 맞서려는 건지, 산사태 같은 홍수는 더욱 범람했다.

마치 연쇄 반응이 일어난 듯, 내 허리를 감싸고 있는 그녀의 긴 다리가 한 번 떨릴 때마다 강력한 흡입력이 따라왔다. 내 웅장함을 그 소용돌이 속으로 완전히 빨아들이려는 듯했다.

이 비할 데 없는 흡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