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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6

지난번에는 간단한 대화만 나눴기 때문에, 아마 내가 다시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을 테지, 손학용은 약간 놀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됐어요? 또 거절당했나요?"

나는 멀어지는 차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아!"

손학용은 쓴웃음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시간 있으세요? 같이 나가서 한잔할까요?"

내가 제안했다.

"죄송합니다만,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아이 하교 시간에 데리러 가야 해서요."

손학용이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제가 차가 있으니 모셔다 드릴까요?"

내가 제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