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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4

멍하니 반시간 동안 생각했지만, 전혀 실마리가 없었다.

과감하게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이건 몽결이 남겨준 회사고, 또 그녀가 나에게 유일하게 남겨준 것이기도 해서, 만약 내 손에서 망하게 된다면 아마 앞으로 산에 올라가 그녀를 만날 면목도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에 이르자 망설여지기 시작했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반년을 끌어온 지금, 회사가 이 모양이 됐고 이미 후퇴할 길은 없다.

빨리 결정할수록, 빨리 손을 쓰는 게 좋다. 왜냐하면 뒤로 미룰수록, 설령 독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한다 해도 죽은 자를 살릴 생명력은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