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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8

"희망은 키가 크고 잘생기고, 햇살처럼 환한 미소를 가진, 가능하면 유학파였으면 좋겠어."라고 치치가 뺨을 괴고 중얼거렸다.

쉬 언니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고, 탕 매니저가 가까이 앉으며 말했다. "한국 드라마에 중독된 게 심하네. 현실에서 어디서 그런 사람을 찾아? 너한테 만날 기회도 더 적고.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나도 나쁘지 않잖아."

환상이 무참히 깨지자 치치는 눈을 굴리더니 고개를 숙여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며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탕 매니저는 심심한 듯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침내 옆에 서 있는 나를 보고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