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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0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미 날이 환하게 밝아 있었다.

창문 밖에서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셨고, 처음으로 햇빛이 더 이상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고 느꼈다.

나는 날이 영원히 밝아지지 않기를, 이 날이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랐다.

소원은 또다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어나려 했지만 몸에 조금의 힘도 없었다.

강병이 바로 옆에서 자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그를 볼 용기가 없어 눈을 감은 채 조용히 누워서 깨지 않은 척했다.

머릿속에서는 저지른 잘못과 그에 따른 결과, 그리고 어떻게 요에게 대해야 할지 자꾸만 생각이 났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