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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3

요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서 걱정과 이해하지 못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내게 잘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나는 이미 수없이 생각해봤다.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우리는 이 길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의 걱정하는 마음이 내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었다.

나는 더 이상 눈물을 참을 수 없어서, 그의 품에 안겨 울었다. 그 울음 속에는 고통과 기쁨, 무력감과 원망이 모두 담겨 있었다.

그는 나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나는 그에게 지금 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너무 슬프게 울고 있어서 내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