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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하지만 주변 환경에 신경 쓸 여력도 없었고, 복잡한 절차에 불평할 마음도 없었다.

그저 빨리 몽결을 만나고 싶었다. 그녀가 괜찮기를 바랐지만, 내 생각이 너무 많았던 걸까. 그녀를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이 현실이 될까 봐 두려웠다. 의도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간호사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고, 나도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 조심했다.

주변은 무섭도록 조용했다. 가끔 왔다 갔다 하는 간호사 두 명을 마주쳐도 서로 인사도 없이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 묵묵히 지나갔다.

이런 분위기는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