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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8

지금의 나는 아마도 <홍루몽>에서 처음으로 대관원에 들어간 류 할머니 같은 기분일 것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긴장도 된다.

몽결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졌다. 이곳의 규모만 봐도 보통 사람의 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도시 전체에서 이곳에 집을 가진 대부호가 누구인지 정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니면 내 수준이 부족해서 진짜 부자들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회사의 평직원인 나는 일 년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며, 출근하거나 야근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