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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0

계속해서 단상에서 뭔가를 연설하면서, 새로 부임한 팀장이 회사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 온 직원들을 잘 이끌고 회사를 더 좋게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는 등의 예쁜 말들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가 단상에서 滔滔不絶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좀 답답했다. 모든 리더들은 다 말하기 훈련을 받은 건가.

아무렇게나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숨도 가쁘지 않게 몇 시간씩 말할 수 있으면서 중복되는 문장도 없었다.

하지만 난 이미 들을 마음이 없었고, 졸음이 쏟아질 때쯤 기획 주임이 마침내 느릿느릿 봉투를 뜯고 편지지를 꺼냈다.

시선이 그 위에 몇 초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