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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0

하지만 막 일어서려는 순간, 룸의 문이 열리며 서위가 문 앞에 나타났다. 나를 보더니 책망하듯 말했다. "뭘 그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전화도 안 받고."

갑자기 들이닥친 서위를 보고,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머릿속이 하얘져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서위의 시선은 내 얼굴에 단 1초 머물다가, 곧 내 품에 기대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아내에게로 향했다. 그러더니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 준비가 다 된 것 같군."

나를 구역질나게 하는 그 뚱뚱한 얼굴에 다시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문을 닫고 한 걸음씩 다가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