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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7

내가 시험해 본 뒤 분석한 게 틀리지 않았나 보다. 정말 처음 만난 사람인데, 강수의 아내 심만만이었다.

심만만이 속으로 뭐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꽤 놀랐고 약간의 기쁨도 느꼈다. 결국 새로운 여자니까.

그녀에게서 풍기는 그 서향(書香)을 보면서, 침대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게다가 함께 걸으면서 그녀 몸에서 나는 샤워젤 향기를 맡고 나서야 마침내 기억이 났다.

그녀가 바로 댄스 중에 내가 처음 만졌던, 팔뚝이 좀 단단하고, 가슴을 만지려 했을 때 저지당하고 결국 도망간 그 여자였다.

속으로 더욱 흥분되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