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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4

이렇게 빨리 취해버리다니, 그녀도 앞에서 꽤 많은 욕망이 쌓였나 보다. 몸속에 분명 욕정이 가득 차 있겠지.

아무리 의지가 굳건하다 해도, 결국은 여자니까. 지금쯤 몸이 분명 간지러워 견디기 힘들고, 남자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하겠지.

남자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앞에 있던 그 남자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거야.

특히 아직 아내와 관계를 가져보지 못한 남자들은, 아내를 통째로 삼키고 싶을 정도로 갈망했을 테고.

그녀가 앞에 있던 남자들에게 마음대로 농락당했을 거라 생각하니, 내 마음에 질투가 일었다.

손을 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