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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7

거의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승진 소식은 오지 않고 오히려 방요의 전화를 받았다.

맞은편 회사에서 준비하는 기자 발표회와 축하 연회가 있는데, 나도 참석하라고 초대한다고 했다.

당시에는 실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약간 황송한 마음이 들었다. 사장이나 회사가 축하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 협력 회사의 축하 연회에 나같은 작은 기획자를 초대한다니.

확실히 이해는 안 됐지만, 흔쾌히 승낙했다. 어쨌든 얼굴을 내밀 기회였으니까.

그 후 이틀 동안 마음은 완전히 일에서 벗어나 있었다. 무엇을 입을지, 무슨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