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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나는 직접 묻지 않고, 그저 물어보는 듯한 눈빛으로 주찬찬을 바라보았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그녀는 역시나 경계심 없이 입을 열었다.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다 그 제조업체들이 보낸 거예요. 지난번에 무슨 VIP 카드라고 했던 그거, 정말 결제도 되는데, 현금화도 가능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어떤 제약회사가 신약을 출시하면서 한 번에 수천만 원을 넣어줬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내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 평생 그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었다. 역시 사람들이 관직에 오르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었고, 그 길을 정확히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