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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9

"으, 내가 말하기 싫은 게 아니라, 말하면 네가 나랑 친구 안 할까 봐 그런 거야!" 채찍을 맞을까 두려워, 나는 변명을 생각해냈다.

그렇게 간단하진 않겠지! 주찬찬은 만족스럽게 채찍을 들고, 살짝 쥐면서 원망스럽게 말했다. "내가 예전에 너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네가 괴롭히는 대로 내버려뒀는데, 오늘은 원금에 이자까지 다 받아낼 거야."

주찬찬은 내가 일찍부터 왕하오를 알고 있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좀 말문이 막힌 상황이다.

당연히 왕하오 때문에 그녀를 찾아왔다는 사실은 말할 수 없다. 그러면 더 심하게 맞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