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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7

부드러운 작은 손이 내 손바닥 위로 미끄러지자, 나는 장난스럽게 그것을 붙잡았다.

그녀는 입을 삐죽이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더니, 가볍게 빠져나와 마음껏 주물렀고, 입술을 내려 내 귓불을 맛보았다.

그 온기가 온몸을 저리게 했고, 긴 머리카락이 내 얼굴에 닿아 시야를 가리고, 감각을 가리고, 내 마음까지 가렸다.

손목에 차가운 느낌이 들고 찰칵 소리가 두 번 들릴 때쯤, 내 손목은 이미 두 개의 하얀 수갑에 의해 침대 머리에 묶여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팔을 흔들었지만, 전혀 빠져나올 수 없었고, 의아해하며 "이게 뭐야?"라고 ...